[이한우의 간신열전] 항룡유회 ( 亢龍有悔 ) 꽃피면 죽는다 꽃피면 죽는다
놀란 적이 있다.
“대나무가 곧 죽을 것”이라며 끌끌 혀를 찼다. 한결같이 청청하던 대나무가 어느 날 전체가 일제히 화려한 꽃을 피우고 왜 동시에 전멸하는지 그 이유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이유가 없는 것도 아니다.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게 아닐까. 정치 풍파에 휩쓸려 불명예로 사직해야 했던 어느 고위공직자가 했던 말이다. 후회는 비롯해 주위에 얼마든지 있다. ‘항룡유회(亢龍有悔)’다.
"항룡은 너무 높이 올라갔기 때문에 존귀하나 지위가 없고, 너무 높아 교만하기 때문에 자칫 민심을 잃게 될 수도 있으며,
설명했다.
이것이 바로 '항룡유회'라는 것. 전한(前漢)의 고조(高祖)를 도와 공을 세운 개국공신이었다.
개국 공신들의 위세는 대단했다.
영예와 권력을 마다하고 시골에 운둔했다.
그의 행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없애기 위해 개국공신들을 차례로 주살했던 것이다.
극상임을 미리 알아챈 장량은 덕택에 천수를 누릴 수 있었다.
기업도 마찬가지이고, 권력도 마찬가지다. 꼭 그런 것도 아니다.
화려한 꽃인지만 알 수 있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항룡유회 ( 亢龍有悔 )
내려올 줄 모르는 용은 후회하게 된다. 극히 존귀한 지위에 올라간 자는 교만함을 경계하지 않으면실패하여 후회하게 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항룡유회’는 《주역(周易) 〈건괘(乾卦)〉》의 육효(六爻)의 뜻을 설명한 효사(爻辭)에 나온다. 〈건괘〉는 용이 승천하는 기세로 왕성한 기운이 넘치는남성적인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주역》에서는 이를 잠룡(潛龍), 현룡(見龍), 비룡(飛龍), 항룡(亢龍)의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자는 《주역 〈문언전〉》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절정까지 너무 높이 올라갔기 때문에 존귀하나 지위가 없고, 너무 높아 교만하기 때문에 민심을 잃고, 너무 스스로 높아착한 인사들을 낮은 지위에 두게 되므로 보필을 받을 수 없다. 이러면 무엇을 하여도 후회를 하게 된다. ”(子曰, 貴而無位, 高而無民, 賢人在下位而無輔, 是以動而有悔也.) 절정의 경지에 이른 용이 바로 항룡이다. 항룡은 하늘 끝까지 다다른 용으로, 곧 승천한 용이다. 그 기상이 한없이 뻗쳐 있지만 하늘에 닿으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항(亢)이란 말은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 모르며, 존재하는 것만을알고 멸망하는 것을 모르며, 얻는 것만 알고 잃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을의미한다.
오직 성인만이 나아가고 물러가는 일과 존재하고 멸망하는일을 안다. 그리하여 그 바른 것을 잃지 않는 자는 오직 성인뿐인 것이다.
(亢之爲言也, 知進而不知退, 知存而不知亡, 知得而不知喪,其唯聖人乎. 知進退存亡, 而不失其正者, 其唯聖人乎.)」 받은글(등대님) 편집입니다! 2023.5.20.아띠할멈.(). https://sinmyja43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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