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줬으면 그만이지 💜
어느 한 스님의 이야기입니다.
스님이 그 눈보라가 치는 어느 추운 겨울날,
고개 마루를 넘어서 이웃 마을로 가고 있습니다.
저쪽 고개에서 넘어오는 거지 하나를 만납니다.
곧장 얼어 죽을 듯한 그런 모습입니다.
"저대로 두면 얼어 죽겠는데~ "
그래서 가던 발길을 멈추고 자기의 외투를 벗어줍니다.
자기 외투를 벗어주면 자기가 힘들 것이나
지금 안 벗어주면 저 사람이 금방 얼어 죽을
것만 같습니다.
엄청난 고민 끝에 외투를 벗어준 것인데
그 걸인은 당연한 듯이 받고는 그냥 가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스님이 기분이 나빠진 거에요.
"나는 엄청난 고민을 하고 벗어준 것인데
저 사람은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없구나"싶은 것이죠.
그래서 "여보시오.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는 해야 할 것 아니오?"
했더니 그 걸인이 하는 말이 "줬으면 그만 이지.
뭘 칭찬을 되돌려 받겠다는 것이오?"
그래서 그 스님이 무릎을 탁 칩니다.
"아, 내가 아직 공부가 모자라는구나.
그렇지. 줬으면 그만인데 무슨 인사를 받으려 했는가?
오히려 내가 공덕을 쌓을 기회를 저 사람이 준 것이니
내가 저 사람한테 고맙다고 인사를 했어야지.
왜 내가 저 사람한테서 인사를 받으려 한 것이냐?"
탄식을 하면서 그 고개를 넘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주고 잊으라"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줬으면 그만이지~"
내가 '산이 참 좋다' 라고 했을 때
산이 나에게 뭘 해주기를 바라지 않듯,
내가 '꽃이 참 예쁘다' 라고 했을 때
꽃이 나에게 뭘 해주기를 바라지 않듯,
사람도 그 상대방 자체를 인정하고
대가를 바라지 않으면 아무런 갈등도 괴로워할
일도 없습니다.
스님도 크게 깨달았습니다.
"바라지 말라!"고.
오늘도 山처럼 꽃처럼 강물처럼
깊은 마음으로 베풀었으면 그만이지
感謝의 人事를 바라지 말며
서로 사랑하며 健康하게 살아가는
福된 하루 되시길 祈願합니다.
받은 자료글(송완순님)입니다!
2024.9.30.아띠할멈.().